• “부활절 아침에”
  • 죽음의 길을 걷던 저희에게 / 생명의 길이 되어 오시는 주님

    오랜 시간 / 슬픔과 절망의 어둠 속에 / 힘없이 누워 있던 저희에게

    생명의 아침으로 오시는 주님

     

    당신을 믿으면서도 믿음이 흔들리고

    당신께 희망을 두면서도 / 자주 용기를 잃고 초조하며

    불안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해 온 저희는

    샘이 없는 사막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.

    사소한 괴로움도 견뎌 내지 못하고

    일상의 시간들을 무덤으로 만들며 우울하게 산 날이 많았습니다.

     

    선과 진리의 길에 충실하지 못하고

    걸핏하면 당신을 배반하고도 울 줄 몰랐던

    저희의 어리석음을 가엾이 보시고

    이제 더욱 새 힘을 주십시오.

     

    미움의 어둠을 몰아낸 사랑의 마음

    교만의 어둠을 걷어 낸 겸손의 마음에만

   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스며들 수 있음을

    오늘도 빛이 되어 말씀하시는 주님

     

    주님이 살아오신 날

    어찌 혼자서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

    어찌 혼자서만 / 주님을 뵈오러 가겠습니까

    부활하신 주님을 뵙기 위해 / 기쁨으로 달음질치던 제자들처럼

    저희도 이웃과 함께 / 아침의 언덕을 달려갑니다.

     

    죄의 어둠을 절절히 뉘우치며 / 눈물 흘리는 저희의 가슴 속에

    눈부신 태양으로 떠오르십시오.

     

    하나 되고 싶어 하면서도 / 하나 되지 못해 몸살을 하는

    저희 나라, 저희 겨레의 어둠에도

    환히 빛나는 새 아침으로 / 어서 새롭게 살아오십시오.

     

    - “사랑할 땐 별이 되고중에서. 이해인 수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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